[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임신 중 이산화티타늄에 노출됐을 때 간, 뇌 및 태반에 축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생체유해성연구그룹 유욱준 박사의 연구가 지난 7월‘Particle and Fibre Toxicology’에 소개됐다고 18일 밝혔다.
유욱준 박사가 발표한 논문 임신한 랫드에 노출된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와 분포는 임신한 랫드에 이산화티타늄 나노물질을 경구투여 한 후, 임신한 동물과 임신 중 수태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체내 주요 장기에서 나노물질이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관찰했다.
현재 나노물질은 많은 생활용품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그 중 이산화티타늄(TiO2)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나노 물질 중 하나로 페인트, 코팅제, 자외선 차단제 및 화장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산화티타늄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나노물질에 노출 시 더 민감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임신부에 대한 안전성 자료는 거의 희박한 상황이다.
연구결과, 임신 중 이산화티타늄에 노출되었을 때 간, 뇌 및 태반에 축적될 수 있지만, 특이적인 독성학적 영향은 관찰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이산화티타늄이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나노물질의 다양한 물리화학적 특성 및 인체에 대한 다양한 노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안전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나노물질에 대한 안전성 이슈가 대두되면서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강취약층(임신부, 영유아 및 노년층 등)에 대한 나노물질의 안전성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나노물질 노출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임신부에 대한 이산화티타늄 나노물질의 안전성 정보를 제공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생체유해성연구그룹 유욱준 박사는 “나노물질을 포함한 유해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는 유해화학물질의 다양성 및 복잡한 인체 노출 시나리오 등을 고려할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연구”라며 “생체유해성연구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취약층에 대한 유해물질의 안전성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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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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