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당뇨ㆍ고혈압 등 만성 질환 합병증 일으키는 질환은?

pulmaemi 2019. 10. 7. 14:11
만성콩팥병, 치료시기 놓칠 수 있어 주의 필요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유병율 조사, 연구발표, 주민 건강강좌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2019년 의정부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영수 교수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지역주민의 질병관리가 결실을 맺길 기대하며 만성콩팥병의 올바른 치료를 강조했다.

두 개의 강낭콩 모양으로 허리 뒤에 위치한 콩팥(신장)은 체내의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장기이다.

만성콩팥병은 만성신부전이라고도 하며, 6개월 이상에 걸쳐 서서히 신장기능이 감소되어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는 질환을 말한다.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일부 남아 있는 신장의 기능조차도 점차 감소하여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증으로 진행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만성콩팥병의 흔한 원인은 당뇨병, 만성 사구체신염, 고혈압, 다낭성신질환 등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신장병이 만성콩팥병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당뇨병에 의한 신부전이 아주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사람 만성콩팥병 의심할만하다. 

만성콩팥병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의 만성질환에 의해 신장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체내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질환으로 부종, 고혈압, 빈혈, 골 대사 이상을 일으키지만 투석 직전까지 특이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신장의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의 20-25% 이하로 감소하면 다양한 요독 (오줌독) 증상이 나타난다.  
요독 배출이 안되어 식욕이 감소하고, 몸이 가려워지며, 나트륨 배설의 장애로 몸이 붓거나 폐에 물이 차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 급성신부전증은 패혈증, 약제독성, 탈수, 기타 외상에 의해 신장의 기능이 급속히 저하되는 병으로, 저혈압과 동반되어 부종이나 요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생명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신부전증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그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항상 주의 깊게 신장의 이상을 살펴야 한다.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콩팥병은 식이요법과 병행하여 혈압 및 혈당을 조절하고, 신장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약제를 투여하며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신장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말기콩팥병에 이르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의 신장의 기능을 대체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정상의 5-10%가 될 때, 또는 혈중 크레아티닌치가 10 mg/dl 이상, 마지막으로 식이제한이 도저히 조절이 안 될 경우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의 신장을 대체하는 치료 방법을 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체 신이식의 5년 생존율은 85~90%, 사체 (뇌사자) 신이식은 75~85% 정도다. 비록 사체 신이식한 신장의 생존율이 10% 정도가 낮지만 의료기술과 면역억제제의 꾸준한 발전으로 점차 향상되고 있다.  

김영수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조직 적합성으로 이것이 높을수록 이식 성공률도 높아진다. 만일 이식된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된다 하여도 생명까지 잃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런 경우 투석을 다시 시작하면서 일정기간 기다리다가 재이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