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
많은 고소득 국가에서 조기 발병하는 대장암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연구팀은 2008-2012년 전세계 42개 국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소득 국가들을 중심으로 20-49세 사이에 발생하는 조기 대장암의 발병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 통계에서 20-49세 대장암 발병 비율이 높은 국가에는 한국(12.9명/10만명), 호주(11.2명/10만명), 미국(10명/10만명), 슬로바키아(10명/10만명)가 있었고, 발병 비율이 낮은 국가에는 인도(3.5명/10만명), 우간다(3.8명/10만명), 칠레(3.8명/10만명)가 있었다.
다른 국가들 중 대장암의 조기 발병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국가에는 캐나다, 덴마크, 독일,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스웨덴, 영국 등이 있었다.
대장암 조기 발병 비율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국가로는 뉴질랜드(4%↑/1년)와 한국(4.2%↑/1년)이 있었다.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미국에서는 젊은 성인에서는 대장암 발병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한편, 고령에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변비, 혈변, 설사, 배변습관의 변화, 복통 등과 같은 대장암에서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UPMC Hillman Cancer Center 암 전문의 Dr. Edward Chu는 “적색육을 줄이고 과일, 채소,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과 금연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라”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jihan06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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