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신체활동 능력이 떨어진 노년기에도 꾸준한 운동을 해야 조기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노르웨이 오슬로(Oslo) 공중보건 연구소와 스포츠과학 연구소가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평균 63세인 3만6000명의 노년기 성인을 대상으로 한 10가지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평균 6.7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사망한 2149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대상자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가속도 센서를 부착했고 그들의 운동량 및 운동시간, 휴식시간, 운동강도는 부착된 가속도 센서로 정확하게 측정됐다.
연구 결과 신체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활동량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 비해 조기사망률이 73% 낮았으며, 적은 양의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운동량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조기사망률이 52% 더 낮았다.
운동의 강도가 낮더라도 조기사망률의 차이가 나타났다. 저강도의 운동을 조금이라도 한 사람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조기사망률이 40% 낮았으며, 저강도의 운동을 많이 한 사람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조기사망률이 62% 더 낮았다.
연구팀은 또한 대상자들을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에 따라 나누어 분석했다.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들의 사망비율과 12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들의 사망비율은 앉아있는 시간이 이들보다 적은 그룹에 비해 각각 48%, 3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면 자연스레 활동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강도의 신체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년기 성인들에게 있어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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