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
장내세균이 심근경색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 로마 세이크리드 헛 대학(Sacred Heart University) 연구팀은 2019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40명의 관상동맥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 경화반과 장내의 세균을 분석한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팀은 30명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환자들과 10명의 안정협심증(Stable angina) 환자들의 대변 샘플과 관상동맥 경화반 샘플을 채취하여 세균 구성에 대하여 분석했다.
관상동맥 경화반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와 방선균(Actinobacteria)이 발견된 바 연구팀은 “경화반의 균들로 인하여 염증이 발생하고 경화반의 파열을 통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 샘플에서는 여러가지 정상 장내세균들이 발견됐는데 두 환자 그룹에서 차이를 보였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군에서는 후벽균(Firmicutes), 푸소박테리움균류(Fusobacteria), 방선균(Actinobacteria)의 비율이 높았고, 안정협심증 환자군에서는 의간균류(Bacteroidetes),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의 비율이 높았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장내세균으로부터 분비되는 물질들이 경화반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심근경색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고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지한 기자(jihan06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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