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강도 높은 운동 후 근육 회복 돕는다는 '단백질 셰이크' 효과 별로네

pulmaemi 2019. 9. 2. 13:05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고농도 탄수화물 음료와 비교시 단백질 셰이크(protein shakes)가 강도 높은 운동 후 근육통을 줄이거나 근육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링컨대학(University of Lincoln) 연구팀이 'Human Kinetics'저널에 밝힌 최소 1년 이상 저항운동(resistance training)을 한 20-30세 총 3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강도 높은 저항운동을 하게 한 후 운동 후 10분이 지나 탄수화물 덱스트로스를 함유한 유청단백질(whey protein) 기반 음료, 탄수화물 락토스, 수크로스, 프룩토스와 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우유 단백질 기반 음료 마지막으로 덱스트로스를 함유한 탄수화물 음료를 마시게 했다.

연구결과 기대한 대로 운동 시작 전에 비해 운동 후 24시간과 48시간 후 근육통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4-48시간 후 세 종의 음료를 마신 그룹간 통증도의 차이는 없었다.

또한 운동 후 24시간 후와 48시간 후 근력과 근육 수행능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 그룹간 차이도 역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강도 높은 저항 운동 후 탄수화물 섭취와 우유 단백질 섭취, 유청 단백질 섭취간 근육통을 줄이고 근육 회복을 돕는 효과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단백질 셰이크가 근육 회복을 돕고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이를 널리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별 이로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가 단지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여서 확증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