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대사증후군을 가진 비만 환자들에게 블루베리 식단이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 대학교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비만상태의 과체중 환자에 대한 파일럿 연구를 통해 블루베리가 풍부한 식사를 하게 되면 제2 당뇨병 물질이 감소하고 항염 물질인 사이토 카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이란 현대 사회의 서구화 된 식습관으로 나타나는 체지방증가, 혈압상승, 혈당상승, 혈중지질이상 등의 질병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뇌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들은 고혈압, 중성지방혈증, 공복혈당이 나타나는 25~61세 비만상태의 과체중 성인 5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연구를 수행한 결과, 식후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이 풍부한 고지방 고혈당 식사에 블루베리를 포함할 경우 포함하지 않는 경우보다 제2 당뇨병 물질인 아세토아세테이트, 아세톤 및 석시네이트의 현저한 감소가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블루베리를 포함한 식사 후 특정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생되는 디메틸아민(DMA)과 트리메틸아민(TMA)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전염증성 사이토 카인은 감소했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블루베리에 함유된 항산화제가 산화 염증을 늦추어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블루베리의 90%를 생산하는 미국하이부시블루베리 협회 관계자는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식단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완화하고 비만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며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 하루 한 컵(140g)의 블루베리를 규칙적으로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세계적인 학술논문 발행 기관인 MDPI의 온라인 저널인 대사물질(Metabolites) 7월호에 발표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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