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과일과 시리얼 많이 먹어야 '게실염' 예방

pulmaemi 2019. 8. 30. 16:37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과일과 시리얼 섭취를 통해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이 통증을 수반하는 흔한 장질환인 게실염이 발병할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하버드의대 연구팀 등이 '미위장관학저널'에 밝힌 43-70세 연령의 게실염과 암 혹은 염증성장질환 병력이 없는 5만19명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4343명 여성에서 게실염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섬유질 섭취가 적은 것이 게실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하루 13그램 가량으로 섬유질 섭취가 가장 적은 사람들에 비해 27그램 가량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게실염 발병 위험이 14% 더 낮았다.

또한 과일 섬유질을 하루 1.7그램 가량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이 1.4그램 가량으로 가장 적게 섭취하는 여성들 보다 게실염 발병 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과일 전체와 사과와 배, 푸룬 같은 특정 과일을 하루 한 접시 추가로 더 섭취시마다 게실염 발병 위험은 5% 더 낮아지는 반면 바나나와 복숭아, 살구, 자두를 포함한 일부 과일은 게실염 발병 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일의 경우에는 하루 9.8그램 가량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2.9 그램 가량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 보다 게실염 발병 위험이 1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섬유질 섭취가 직접적으로 게실염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혹은 어떻게 미치는지를 보기 위해 만들어진 연구는 아니지만 식이 섬유질 섭취가 건강 증진을 위해 중요함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