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향후 알레르기질환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비엔나의대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밝힌 오스트리아내 820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프로톤펌프차단제 같은 위산 억제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향후 알레르기 약물들을 처방받을 가능성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산은 섭취한 음식들이 가공되기 전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세균에 의한 감염과 다른 질병 유발 물질로 부터 소화기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위산 생성을 줄이는 것은 장으로 가는 물질들이 처리되지 않게 해 알레르기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유발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닌 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프로톤펌프차단제라는 위산억제 약물이 실제로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위산억제 약물을 필요이상 과도하게 길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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