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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 막히면 비만·탈모 등 질병 확률 높아져…40대부터 림프순환 관리 중요

pulmaemi 2019. 7. 26. 14:48
림프순환 막히면 신체 내 다양한 문제 발생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주부 A씨(41세, 女)는 요즘 건강 상태에 대해 고민이 많다. 근래 들어 점점 나잇살이 찌면서 몸이 둔해지고 있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적게 먹으며 운동을 해도 체중은 요지부동이다. 또한 출산 이후 숭텅 적어진 머리숱이 요즘은 점차 이마가 비어가면서 모발도 가늘어지고 푸석푸석 해지고 있다. 감정적으로도 화가 자주 나며 온몸의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똑같은 생활환경과 패턴으로 지내왔지만, 40대에 들어서니 이제는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온 몸으로 새삼 깨닫고 있다고 한다.

A씨처럼 40대가 되면 이 전과는 달리 몸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대사량의 저하. 전반적으로 신체의 신진대사가 느려지게 되며 기초대사량 또한 떨어지니 아무리 같은 양의 식사를 해도 잉여로 남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40대를 기점으로 신체의 곡선이 점차 사라지며 나잇살에 의해 두루뭉실해지는 바디라인이 특징이다.

이처럼 4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연령으로, 몸 속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기도 하고, 림프순환이 막히면서 신체 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림프란 전신에 분포돼 있지만 림프관으로 흡수돼 흐르는 인체 내 세포 사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액체 성분으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신체 기관 중 하나이다. 소화관에서 영양 성분을 운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정맥계에 합쳐져 혈액 내로 림프구를 공급한다. 림프는 우리 인체 조직과 장기 등에서 나온 노폐물을 여과하고, 나쁜 세균을 물리쳐 질병이나 종양 등을 방어하는 작용을 한다. 

이처럼 림프는 우리 몸 안에 흐르는 혈액처럼 온몸에 흐르면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이 림프가 막히면 몸 속 곳곳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며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림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몸이 붓는 부종 현상과 함께 비만이 되고, 피부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색소침착, 기미가 생기며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생겨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림프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폐물이 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두피열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원형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림프는 우리 몸에 병이 생기게 만들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림프순환 마사지, 스트레칭 등 민간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원창훈 원장 (사진=모차르트성형외과 제공)


용산 모차르트성형외과 원창훈 대표원장은 “림프순환은 우리 몸 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나 40대가 지나면 더더욱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전과는 달리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지는 경우라면 비만약 처방과 더불어 지방흡입, 지방분해주사, 카복시 등과 같은 다이어트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원장은 “또한 탈모의 경우 탈모약처방으로 탈모가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모발이식, 또는 반영구 두피문신 등을 통해 탈모를 극복할 수 있다”며, “특히 요즘에는 모발이식과 같은 수술이 부담스러운 방법을 대신해 반영구 시술로 헤어라인 및 원형탈모 등을 커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