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컴퓨터를 사용하고 게임을 하며 사교적 활동을 하는 것이 경미한 인지장애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70대 후반의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컴퓨터를 사용하고 게임을 하고 공예 활동을 하며 사교적 활동을 하는 것이 경도 인지장애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5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총 532명에서 경도인지장애가 발병한 가운데 경도인지장애가 발병한 사람중에는 단 15명 만이 중년기 컴퓨터를 사용한 반면 경도인지장애가 발병하지 않은 1468명중에는 77명이 컴퓨터를 사용했다.
연구결과 중년기와 중년기 이후 컴퓨터 사용이 경도인지장애 발병 위험을 37% 가량 낮추며 중년기와 중년기 이후 사교적 활동을 하고 십자말풀이와 카드게임을 하는 것은 20% 낮추고 중년기 이후 공예활동을 하는 것은 42%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이 정신기능을 자극하는 활동을 하는 횟수 역시 경도인지장애 발병 위험에 중요한 역할을 해 두 번 이상 했던 사람들이 이로움이 더 컸으며 두 번 혹은 세 번 이상 한 사람들이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경도인지장애 발병 위험이 각각 28%, 45% 더 낮고 네 번 혹은 다섯 번 한 사람들은 각각 56%,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가 아니며 관찰적 연구라 정신기능 자극 활동이 경도인지장애 발병 위험을 낮추는 대신 경도인지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이 같은 정신기능 자극 활동을 덜 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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