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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 심한 도시 해외여행 심장·폐 빠르게 망가뜨려

pulmaemi 2019. 6. 10. 15:4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해외여행을 하는 건강한 사람이 사는 곳 보다 대기오염도가 높은 도시를 방문시 심장과 폐기능이 빠르게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욕의대 연구팀이 'Travel Medicine'지에 밝힌 연구결과 특히 기존 호흡기 장애나 심장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오염도가 매우 높은 지역을 여행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로 해외 여행을 계획중인 뉴욕에 사는 건강하고 흡연을 하지 않는 34명을 대상으로 여행 전과 여행중 그리고 여행후 심혈관 기능과 폐기능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아프리카와 동아시아, 유럽과 남아시아내 도시들을 방문한 바 입자의 크기가 2.5μm 이하인 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PM 2.5는 뉴욕에서는 평균 10 micrograms/㎥가 약간 넘었지만 유럽내 대도시들은 아침에는 10 후반 그리고 저녁에는 20 중반을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와 동아시아 대도시는 60 약간 아래와 80 약간 이상을 보였으며 남아시아는 100 가량을 보였으며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일부 지역은 500 micrograms/㎥ 가까이를 보였다. 

연구결과 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여행한 사람들 대부분이 호흡기 증상 특히 인후 자극감, 비충혈, 기침과 콧물 증상을 보였으며 심박수 변이도 변화를 보였다.

또한 모든 참여자에서 저녁 시간 폐기능이 아침에 대기오염 농도에 의해 가장 영향을 받아 아침 시간 PM 2.5 농도가 10 microgram/㎥ 증가시마다 저녁 시간 폐기능 검사치가 7 밀리리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M 2.5 가 100 이상인 오염도가 높은 도시를 여행하는 것은 폐기능이 200 밀리리터 이상 감소케 하는 것과 연관이 있었으며 해외 여행중 폐기능이 크게 저하된 여행자들이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폐용적이 80 밀리리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다 대규모 연구와 심장질환이나 천식을 앓는 취약한 여행자와 어린이 고령 여행자, 일을 위해 여행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