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용접공' 폐암 발병 위험 43% 높아

pulmaemi 2019. 5. 22. 12:44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미세한 금속 산화물 입자인 용접 흄(welding fume)에 노출되는 것이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타대 연구팀이 '직업&환경의학지'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 용접 흄에 노출된 근로자들이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더 높고 이 같은 연관성은 흡연이나 아스베스토스 노출같은 다른 위험인자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00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이전 진행된 총 45종의 이전 연구결과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용접공으로 일한 사람들이나 용접 흄에 노출된 사람들이 폐암 발병 위험이 4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흡연과 아스베스토스(편집자주:석면) 노출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여전히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접 흄은 금속이 녹는 점(melting point) 이상에서 가열될시 생성 이후 공기중 매우 미세한 고형 입자로 증발 농축되며 이 같은 기화된 물질내 화학성분은 연관된 금속 종류와 용접 과정 그리고 작업이 수행되는 작업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록 인관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지만 다른 인자들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용접 흄이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난 바 용접 흄이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