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불안증이나 불면증 치료제에 종종 처방되는 약물인 알프라졸람과 디아제팜, 클로나제팜 같은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s)계 약물을 복용한 산모들이 유산을 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정신의학지'에 밝힌 16만명 이상의 조기 임신의 예후를 살핀 연구결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복용한 여성들이 유산을 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이미 태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 선천성 기형과도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 이전 일부 연구들에서는 유산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약물중 특정 어느 약물이 이 같은 위험을 가지는 지는 명확하게 규명된 바 없다.
유산을 한 2만7149명과 정상적으로 출산을 한 13만4305명등 총 16만1544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유산을 한 여성중 1.4%인 375명이 임신 초기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한 반면 성공적으로 출산을 한 여성중에는 단 0.6%인 788명이 벤조디아제핀을 사용 여러 인자를 보정한 결과 임신 초기 벤조디아제핀 사용이 유산 위험을 1.8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종류의 약물이 유산 위험을 높여 플루라제팜의 경우 1.13배, 다이아제팜은 3.4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중 불안증과 기분 장애가 매우 흔히 발생하는 바 의료진들은 산모들에게 이 같은 장애에 대해 비약물적 치료가 있다는 점을 감안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사용할 시의 이로움과 위험을 잘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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