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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 치약 친환경이라 더 좋다고?...'암'까지 유발할 수도

pulmaemi 2019. 5. 20. 15:45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냄새 제거와 치아를 밝게 할 목적으로 종종 사용되는 숯 치약(Charcoal toothpaste)이 오히려 치아 에나멜을 손상시키고 충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숯 치약의 제조사들이 숯 치약이 보다 천연 혹은 친환경적이거나 항균과 항진균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마케팅을 해 많은 사람들이 잇몸질환이나 다른 구강 건강 장애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이를 구매하고 있지만 19일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영국치과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숯 치약 제조사들이 숯 치약이 일반 다른 치약 보다 낫다고 주장하는 것들이 어떤 과학적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숯 치약이 치아 에나멜을 손상시키거나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숯이 치아 표면 에나멜의 바깥층을 부식시킬 수 있고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만성적 숯 노출로 심지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