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맹장이라고 흔히 불리는 충수를 제거하는 것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 충수제거를 한 사람들이 향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수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충수를 제거하는 것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 혹은 낮추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바 가령 2016년 진행된 덴마크내 150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충수를 제거한 사람들이 향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반면 2018년 발표된 16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 의하면 충수제거를 하는 것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낮추거나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논쟁 속 진행한 미국내 26곳의 건강관리시스템내 6220만명의 전자건강기록을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총 48만8190명이 충수제거술을 받았으며 이 중 0.92%인 4470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으며 남아있는 6170만명중 0.29%인 17만7320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충수제거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성별, 인종, 연령에 무관하게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에서 뇌와 장이 연결이 되어 있다는 증거가 하나 더 추가됐다"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관성을 확증하고 이와 연관된 기전을 보다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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