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손보사, 보험금 부지급 건수 증가…부지급률 1위 삼성화재

pulmaemi 2019. 5. 3. 14:53
부지급 건수 가장 많은 곳은 현대해상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보험사들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소폭 줄었지만 부지급 건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부지급은 보험 상품의 계약자가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가 지급하지 않은 것을 뜻한다. 상품 약관상 보장 대상이 아니거나 계약자의 고지 의무 위반, 계약상 무효, 소송 및 분쟁 조정 등을 이유로 보험금을 주지 않은 것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15개 보험사의 평균 부지급률은 1.54%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 부지급건수는 4만249건으로 전년 동기 3만8288건과 비교해 1961건이 늘었다. 

부지급건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청구건수가 증가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청구건수는 261만2817건으로 전년 하반기 222만6852건과 비교해 38만5965건이 증가했다. 

업체별 부지급률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삼성화재가 1.85%로 가장 높았다. 2위는 AIG손보로 부지급률이 1.84%로 삼성화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뒤이어 현대해상 1.74%, 메리츠화재 1.61%, MG손보 1.48%, 에이스보험 1.47% 순이었다.

반면 BNP파리바카디프손보는 청구건수 87건을 모두 지급해 부지급률이 0%였고, 한화손보와 농협손보도 각각 0.97%, 0.84%로 부지급률이 1%가 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흥국화재 1.45%, KB손보 1.42%, AXA손보 1.4%, DB손보 1.37%, 롯데손보 1.2%, 더케이손보 1.04%의 부지급률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부지급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해상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해상의 부지급건수는 1만1533건에 달했다. 2위와 3위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로 각각 7189건, 5939건으로 집계됐다. 

손보사의 보험금 불만족도도 지난해 하반기 0.15%로 전년 같은 기간 0.13%와 비교해 0.0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업체별 보험금 불만족도는 에이스보험이 0.26%로 가장 높았고 MG손보 0.25%, AIG손보 0.24%, 농협손보 0.22%, KB손보와 DB손보 0.16%, 메리츠화재 0.15%로 업계평균 0.13%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