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스트레스장애가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일랜드 대학 연구팀등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은 13만6637명과 스트레스나 외상적 사건에 노출된 바 없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 환자의 17만1314명 그리고 이 같은 노출이 없는 140만명 가량의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같은 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년간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 스트레스장애가 있는 사람들에서는 매년 1000명당 10.5명 가량이 동맥경화증과 부정맥, 색전증, 고혈압, 뇌졸중, 심장마비와 기타 다른 심혈관질환이 발병한 반면 이 같은 환자들의 형제들과 다른 사람들에서는 각각 1000명당 8.4명과 6.9명에서 발병했다.
심정지와 심장마비 같은 중증 급성 심혈관사건 위험은 스트레스장애 진단 후 첫 6개월내 특히 높았고 다른 심혈관질환 진단은 첫 1년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장애와 심혈관질환간 연관성은 보다 늦게 진단되는 것 보다 50세 이전 생 초기 발병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의료진이 정확히 인지하고 이 같은 환자들에 대한 임상적 인식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최근 진단된 스트레스 연관 질환을 앓는 사람에 대해서는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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