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장내 세균이 동맥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생리학'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 장내 세균이 노화과정을 중재한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젊은 쥐와 늙은 쥐 그룹에 장내 세균을 억제하기 위해 3-4주 동안 쥐가 마시는 물에 잘 흡수되지 않는 광범위 항생제 칵테일을 투여한 후 동맥 경직도와 내피세포 건강을 측정해 혈관계 건강을 조사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 표지자와 해로운 유리기 같은 산화스트레스 표지자를 조사하고 마지막으로 혈관을 늘리는 성분인 산화질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연구 종료시 늙은 쥐들이 항생제 치료로 가장 큰 이로움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 쥐들에서는 항생제 투여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실제로 늙은 쥐의 장내 세균을 억제한 결과 혈관 건강이 젊은 쥐의 상태로 회복됐다.
한편 연구팀이 쥐의 장내 세균내 일부 노화 연관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늙은 쥐 다른 그룹의 대변 샘플을 유전적 서열화한 후 젊은 쥐와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늙은 쥐에서 전염증이고 이전 질병들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장내 세균 존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늙은 쥐들이 대장균, 살모넬라균 그리고 캠필로박터균 같은 잘 알려진 병균을 포함한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라는 병과 연관된 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이 장내세균 생산 물질인 trimethylamine N-oxide(TMAO) 라는 성분의 혈중 농도를 분석한 결과 늙은 쥐들이 어린 쥐들보다 혈중 TMAO 농도가 3배 높고 항생제 치료가 TMAO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장내 세균이 노화 연관 동맥혈관 기능부전과 산화스트레스에 중요한 중재자임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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