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미백작용 효과 있는 '알부틴' 함유 과일 '배'가 유일

pulmaemi 2019. 3. 7. 13:11
항산화 및 항암 기능 '클로로젠산' 아로니아에 가장 많아
▲과일류 중 클로로젠산 및 알부틴 함량 분석 그래프 (사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미백작용 및 비뇨기계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알부틴'이 배가 유일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시중 유통 중인 과일 25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미백작용 및 비뇨기계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알부틴' 성분을 함유한 과일은 배가 유일했다.

심혈관질환 및 비만률 감소, 항암 효과가 있는 ‘클로로젠산’ 성분은 ‘아로니아’에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이번 조사는 아로니아, 블루베리, 복숭아, 사과, 체리, 아보카도, 토마토, 자두, 배, 감, 딸기, 멜론, 바나나 등 시중 과일 25종을 수거해 2개 물질의 함유량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알부틴 성분은 전체 25종의 과일 중 유일하게 배에서만 28.9 mg/100g 검출됐다.알부틴은 기미, 주근깨 억제 및 미백은 물론 요도염, 방광염 등에 효과가 있어 미백 화장품이나 비뇨기계 질환 치료제에 많이 쓰이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클로로젠산 함유량은 아로니아가 100g당 139.2mg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블루베리 46mg, 복숭아 15.8mg, 사과 13.9mg, 체리 11.9mg, 아보카도 11.5mg 순이었다.

클로로젠산은 항산화 및 항암 기능이 있고 콜레스테롤 생합성을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심장 동맥을 넓혀 협심증이나 심장발작을 막는 효과가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알부틴과 클로로젠산 등 건강에 유익하지만 생소하게 느끼기 쉬운 성분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올해 안으로 채소류를 대상으로 클로로젠산 등의 함유량 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알부틴과 클로로젠산 성분에 대한 연구가 미미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도민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