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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집단 암 발병 원인 비료공장 경찰고발

pulmaemi 2019. 3. 6. 16:49
TSNA, 공장 유기질비료 생산시설·장점마을 인근 검출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전북 익산시가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료공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5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비료 관리법에 따라 유기질비료 제조 시 원료로서의 사용 인허가를 받지 않은 원료를 넣어 제조한 것과 관련 위반에 대한 고발이 진행됐다.

환경부 역학 조사결과 담뱃잎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TSNA가 한 공장의 유기질비료 생산시설과 장점마을 인근에서 검출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비료공장은 2009년부터 2000여 톤의 연초박을 KT&G로부터 반입해 퇴비가 아닌 유기질비료를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료공장이 연초박을 비료 원료로 등록하지 않았고 연초박과 유사한 물질을 섞어 비료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며, 순차적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장점마을에서는 주민 10여 명이 폐암과 간암, 위암 등으로 숨지고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