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좋아졌지만, 고농도 일수는 오히려 증가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는 에어비주얼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초미세먼지 오염도 2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은 100개 도시 중 국내 도시 44개가 포함됐다. 가장 높은 도시는 경기 안성시였으며 원주, 전주, 평택, 이천 등이 있었다.
이와 관련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히려 감소했으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15㎍/m³ 이하인 ‘좋음’ 일수도 2015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반면 2015년 수도권의 '나쁨'(36~75㎍/m³) 일수는 62일에서 72일로 증가했고 2015년에는 하루도 없었던 '매우 나쁨'(76㎍/m³ 이상) 일수는 2018년에는 5일로 증가했다. 연평균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아졌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일수는 늘어난 것이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에이비주얼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 내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전력발전과 수송부분의 화석연료 사용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손민우 캠페이너는 "대기오염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사람들의 안전과 보건과 직결돼있다"며 "한국이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증가하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절대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hoyada8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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