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10대 청소년들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결국 담배를 피게 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스톤대학 연구팀이 'JAMA Network Open'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어떤 다른 담배 제품을 시도하기 전 전자담배를 핀 청소년들이 2년내 담배를 필 위험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12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전자담배를 처음으로 핀 청소년들중에는 20% 약간 넘는 수가 담배를 시도했으며 다른 비담배 흡연제품을 한 아이들중에는 21% 이상이 담배를 시도했다.
반면 어떤 형태든 비담배 흡연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아이들 중에는 단 4%만이 담배를 시도했다.
연구결과 전자담배와 다른 비담배 흡연 제품을 시도한 아이들이 담배를 시도하거나 주기적으로 담배를 필 가능성이 각각 4.09배와 3.8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음에는 흡연에 관심이 없다고 말해 담배를 필 위험이 낮은 것으로 간주되던 아이들에서는 전자담배를 피는 것이 담배를 필 위험을 결국 8.57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비담배 흡연 제품 시도는 이 같은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피지 않는 것이 담배를 피는 것을 막는데 중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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