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30~40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염증성 장질환이 10~20대에서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곽민섭 교수팀이 2010년∼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청구 자료를 토대로 연령별 염증성 장질환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연령에 따라 9세 미만부터 80세 이상까지 9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발병률 추이를 분석했다.
전체 크론병 발병률은 2009년 10만명당 2.38명에서 2016년 2.85명으로 늘었고, 궤양성 대장염은 3.98명에서 5.27명으로 증가했다.
10∼20대 발병률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상적으로 크론병은 30∼40대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이들 연령층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0대 발병률은 0.76명에서 1.3명으로, 20대는 0.64명에서 0.88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다른 연령층은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했다.
궤양성 대장염 발병률은 10대에서 2009년 0.33명에서 2016년 0.58명으로, 20대는 0.67명에서 1.14명으로 늘었고, 30대는 0.8명에서 1.04명, 40대는 0.8명에서 0.92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내과학(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지난해 11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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