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뚱뚱하면 할 수록 '신장기능' 나빠질 위험 높아

pulmaemi 2019. 2. 1. 13:09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기존 신장질환이 있건 없건 비만이 더 심하면 심할 수록 신장기능이 시간이 갈수록 저하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펜실베니아 게이싱어 헬스 시스템(Geisinger Health System)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아시아와 유럽, 중동과 북미내 40개국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8만4000명 이상과 만성신질환을 앓는 1만9000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8년 가량 추적 관찰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단지 과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신기능이 손상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전히 비만이 아닌 사람들도 신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건강한 체중을 가진 사람들 보다 18-6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 주위 과체중이 신장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각종 해로운 대사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복부 과도한 체중이 체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염분 보유를 늘릴 수 있는 호르몬들을 분비케 해 혈압을 높이고 혈중 초과 당분 제거를 어렵게 해 당뇨병을 유발하는등 신장에 해가 될 수 있는 대사 변화를 유발하고 또한 비만과 복부 지방과 연관된 염증도 신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 대사 손상을 회복시켜 향후 신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