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 보다 자살율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스톤소아병원 연구팀이 '암' 저널에 밝힌 암 진단 1년내 자살로 사망한 1585명을 포함한 총 460만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 보다 자살율이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암 진단 후 둘 째 달에 자살 위험이 가장 높아 건강한 사람들 보다 5배 가량 높고 체내 다른 곳으로 퍼진 진행된 종양으로 진단됐을 경우에는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살 위험은 암 진단 후 첫 6개월 가량에 걸쳐서 여전히 높아 3배 이상 높고 12개월 후에도 여전히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별로는 췌장암을 앓는 사람들이 8배 높고 폐암을 앓는 사람들은 6배 높은 반면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자살율에 있어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자살을 한 사람들 대부분은 남성이고 암 진단시 64-84세 였으며 이혼한 사람들이 결혼상태인 사람들과 독신 혹은 사별이나 별거중인 사람들 보다 자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암 진단 후 자살 위험 증가의 가장 유력한 이유는 진단되지 않은 우울증과 불안증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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