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폐질환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미호흡기중환자관리의학저널'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년기 폐질환을 앓은 사람들이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54세의 총 1만4184명을 대상으로 평균 23년간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1407명이 치매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중년기 특정 폐질환을 앓은 사람들이 치매나 경미한 인지장애 발병 위험이 더 높고 특히 폐쇄성 폐질환(obstructive lung disease)보다 억제성 폐질환(restrictive lung disease)을 앓은 사람들에서 이 같은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폐쇄성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폐질환을 앓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33% 더 높은 반면 억제성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58% 더 높았다.
또한 FEV1(초당 노력성 호기량, forced expiratory volume in one second)과 노력성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이라는 두 종의 검사 결과가 낮은 것이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 체내 비정상적 염증을 유발하고 뇌 속 혈관 손상도 유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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