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커피와 차 속에 든 카페인 모두 태아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아일랜드 더블린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마시건 차를 마시건 카페인을 섭취하는 산모들이 임신중 이를 섭취하지 않은 산모들 보다 더 작은 아이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임신중 안전 기준치 이하인 200밀리그램 이하 카페인을 섭취했을 시에도 미숙아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41쌍의 엄마-자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엄마들중 절반 가량이 차를 마셨고 40% 가량이 커피를 마신 가운데 연구결과 임신 1기 동안 카페인을 매일 100밀리그램 더 마실시 마다 출생 체중이 72그램 더 적고 임신 주수와 출생 신장, 두부 둘레 모두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의 경우에는 가장 적게 섭취한 여성에 비해 출생 체중이 170그램 덜 나가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페인이 커피를 통해 섭취를 했건 차를 통해 섭취를 했건 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태반으로 가는 혈액 순환을 줄여 태아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카페인이 쉽게 태반을 넘고 카페인 배출이 임신이 진행되면서 더 느려져 태아 조직내 카페인이 축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임신이 계획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바 임신을 한 여성이나 임신을 하고자 하는 여성들은 카페인이 든 커피나 차를 끊거나 최소한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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