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헤르페스바이러스가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건의 절반 가량에서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Frontiers in Ageing Neuroscienc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가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바이러스 약물이 중증 헤르페스를 앓는 사람에서 대개 알츠하이머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노인성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제1형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입술 물집(cold sores)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APOE-e4 라는 단일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POE-e4 를 가진 사람들에서 포진 바이러스 재활성이 더 흔하거나 1형 단순포진바이러스 감염된 뇌 세포들에서 더 해로와 결국 알츠하이머질환 발병을 유발하는 손상이 쌓이게 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1형 단순포진바이러스가 알츠하이머질환 케이스의 50% 이상에서 원인이며 항바이러스 약물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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