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심방세동이라는 심부정맥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스톡홀름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평균 연령 73세의 2685명을 대상으로 평균 6년간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참여자의 11%에서 심방세동이 발병하고 15%가 치매 진단을 받은 가운데 심방세동을 앓는 사람들이 심혈관계가 건강한 사람들 보다 사고력과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능력이 더 빠르게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방세동을 앓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도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심방세동을 앓지 않는 2163명 중에서는 10%인 278명이 연구기간중 치매 진단을 받은 반면 심방세동을 앓는 522명 중에는 23%인 121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한편 혈전 예방을 위해 혈액희석제를 사용한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들은 이 같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혈액 희석제를 사용하지 않은 342명 중에는 22%인 76명에서 치매가 발병한 반면 사용한 128명 중에서는 단 11%인 14명에서 치매가 발병했다.
그 밖에 동맥내 혈전 생성을 막는 항혈소판제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도 역시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을 앓는 사람 모두가 혈액 희석제를 사용할 경우 이론적으로 치매 발병 건의 54% 가량이 예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뇌·심혈관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연구진, 알츠하이머ㆍ파킨슨병 공통적인 원인 현상 규명 (0) | 2018.10.17 |
---|---|
'백내장 수술·보청기' 치매 예방 돕는다 (0) | 2018.10.15 |
'급성심정지' 월요일 아침에 잘 일어난다고? (0) | 2018.10.04 |
치매환자 2명 중 1명, 부적절 약 처방 (0) | 2018.10.04 |
‘녹내장’과 ‘알츠하이머병’ 연관성 확인 (0) | 2018.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