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비아그라를 고농도로 복용할 경우 망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Icahn School of Medicine ) 연구팀이 'Retinal Cases and Brief Report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발기부전에 사용하는 것 보다 더 고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중증 장기적인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색각(color vision)이 더 큰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밝힌 사례에 의하면 31세 한 남성은 인터넷으로 구입한 비아그라 복용 직 후 시력 변화가 시작 2일 지나도 좋아지지 않는 양쪽 눈의 붉은 색으로 물든 시력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비록 비아그라의 부작용이 시력 손상을 포함할 수 있지만 대개는 하루 이상 지속되지 않지만 권고량인 50 밀리그램 이상을 복용한 이 환자의 시력 증상은 각종 치료에도 불구하고 1년 후 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연구팀이 adaptive optics (AO) 와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 를 포함한 cutting-edge techniques 을 사용 자세한 검사를 한 결과 색각을 담당하는 눈 속 원뿔체(cones)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변화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이나 추체-간체 이영양증(cone-rod dystrophy) 같은 유전정 망막질환을 앓는 동물에서 보이는 변화와 유사했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복용이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어떤 기전으로 손상을 유발하는지는 명확하게 규명된 바 없는 바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비아그라와 연관되어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잘 알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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