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장내 세균과 작용 비만 예방하는 '단백질' 규명

pulmaemi 2018. 9. 21. 14:12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비만이 체내 염증도가 높은 것과 연관이 있지만 이에 대한 기전은 여전히 완전히 규명되지 않고 불확실했지만 21일 'Cell Host & Microbe' 지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 단일 항염 단백질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 NLRP12라는 단일 항염 단백질이 쥐에서 비만과 인슐린 내성을 예방하며 같은 이름의 항염 단백질을 코딩하는 NLRP12 유전자가 비만인 사람에서 활성도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LRP12 활성이 장내 몸에 이로운 일부 균종의 성장을 자극, 추가로 비만과 인슐린 내성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적으로 NLRP12 유전자를 발현하지 못하게 유전적 조작을 한 쥐를 만들고 이 같은 쥐와 일반 쥐에게 고지방식사를 몇 달간 하게 한 결과 NLRP12 유전자를 발현하지 않는 쥐가 체내 지방이 더 많이 축척되고 인슐린 내성 증후를 보이기 시작 비만이 시작됐음을 암시했다. 

또한 NLRP12 유전자가 없는 쥐들이 장과 체내 지방이 축척되는 부위에 염증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NLRP12 유전자를 발현하지 않는 항생제 처치가 된 쥐들은 체중 증가가 덜 한 것으로 나타나 장내 세균이 비만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LRP12 유전자를 발현하는 건강한 쥐와 같은 공간에서 사는 NLRP12 를 발현하지 않는 쥐들은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쥐에서의 몸에 이로운 세균에 노출되는 것이 NLRP12 를 발현하지 않는 쥐들이 과체중이 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이 장내 세균 다양성 소실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 NLRP12를 발현하지 않는 쥐들은 염증 억제를 도우면서 Erysipelotrichaceae 균과 경쟁하는 몸에 이로운 균의 하나인 Lachnospiraceae 균이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Lachnospiraceae 균은 쥐에서 인슐린 내성과 비만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고지방식사중 NLRP12 가 발현되지 않는 쥐에서 보인 모든 염증성 대사적 변화는 Lachnospiraceae 재공급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chnospiraceae 가 낙산염(butyrate)과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중요한 항염증능을 가진 두 종의 단사슬 지방산을 생성 이 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이후 NLRP12 가 결여된 쥐에게 낙산염과 프로피오네이트를 투여한 결과 NLRP12 가 부재시 보이는 변화들이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운동 부족과 과식에 의해서 뿐 아니라 염증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바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을 줄이는 것이 몸에 이로운 세균을 자극 건강한 체중 유지를 도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