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뚱뚱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비록 엄마가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지 않을 지라도 신생아기 후유증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Obstetrics and Gynecology'지에 밝힌 만삭 정상 출산을 한 3311명의 비만인 여성과 3147명의 비만이 아닌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 여성들 모두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지 않은 가운데 연구결과 비만이 아닌 여성의 영아들 중에는 7% 가량이 후유증이 생긴 반면 비만인 여성의 아이들 중에는 9% 가량에서 후유증이 발병했다.
구체적으로는 비만인 환자의 신생아들이 패혈증 이라는 위험한 감염 질환을 암시하는 증후나 증상이 생길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만인 여성의 아이들이 패혈증 가능성이 충분할 정도로 아플 가능성이 더 높지만 세균 배양 검사에서는 실제 패혈증 진단율은 양 그룹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생율은 매우 낮지만 비만인 엄마의 영아들이 산소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생긴 뇌 손상이 생길 위험이 더 높고 뇌 보호를 위해 체온을 크게 낮추어야 할 필요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임신성 당뇨병 보다도 더 큰 관심을 가져줘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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