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최근 5년간 다문화 가정폭력 검거 3200여건

pulmaemi 2018. 9. 3. 13:51
이재정 의원 "다문화가정 안전한 정착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필요"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2014년 이후 다문화 가정폭력 검거건수가 320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국제결혼 등의 증가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는 31만8000여명에 달하며, 이 중 여성이 25만7000여명으로 전체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가정 내 갈등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4년 123건에 불과했던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검거건수는 2015년 782건으로 6배나 폭증했으며, 2016년 976건, 2017년 840건, 2018년 6월 현재 481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청별로는 경기가 1294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583건), 전남(167건), 인천(162건), 경북(129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광주(16건), 충북(18건), 전남(31건)의 경우 2018년 상반기 검거건수가 2017년 검거건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의원은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80%가 여성인 점을 감안했을 때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의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문화가정 특성상 피해자가 폭력에 노출되더라도 신고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홍보와 교육은 물론 우리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지역사회가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