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피부 불청객’ 여드름 관리 기본은 ‘청결’

pulmaemi 2018. 8. 9. 12:40

비누 세안 자주해 과량의 피지·막힌 피지선 입구 노폐물 씻어 내야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강남에 거주하는 대학생 이모씨는 최근 부쩍 늘어난 여드름 때문에 걱정이 많아졌다. 특히 얼굴에만 가끔 나던 여드름이 등과 가슴에도 나기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여드름은 모피지선에서 발생하는 세균 감염질환 또는 모낭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정상적인 피부에는 피부 표면에 기름막을 입히는 피지를 만들어내는 지방샘이 분포하는데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피지가 과생성되고 모공으로부터 원활한 배출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과분비된 유분과 피부 각질 및 먼지, 땀 등이 피지선과 모공입구를 막고 세균이 번식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피지분비량이 증가하고 세균번식이 쉬워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여드름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는 “여드름의 호발부위는 얼굴, 등, 가슴 순이며 처음에는 얼굴에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으로 내려오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몸 중에서 등과 가슴에 많이 생기는 이유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옷에 가려져 있어 통풍이 잘 안되고 깨끗이 씻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드름의 치료는 국소 도포제를 바르는 국소치료, 약을 복용하는 전신 치료, 물리적 치료 등으로 나뉘며 여드름의 형태와 단계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등이나 가슴 부위에 나는 여드름도 치료방법 면에서는 얼굴에 나는 여드름과 큰 차이가 없으나, 얼굴과 달리 피부가 두꺼워 치료기간이 길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많은 노력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노 교수는 “여드름 환자의 피부관리에서 청결이 가장 중요하며, 비누 세안을 자주해 과량의 피지와 막힌 피지선 입구의 노폐물을 씻어 내는 것이 좋다”며 “가급적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할 경우 트윈케이크이나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쓰지 말고 수분이 많고 지방분이 적은 화장품을 가볍게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 교수는 “등과 가슴의 여드름에 대한 관리의 기본은 청결과 피부에 자극을 주는 악화요인즐 제거하는 것”이라며 “속옷은 면제품으로 입는 것이 도움이 되며, 수면시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잠옷이나 침구도 청결히 해야한다. 그러나 여드름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