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복싱·축구 등 신체접촉 많은 운동 오래하면 '치매·파킨슨병' 발병 위험↑

pulmaemi 2018. 7. 31. 21:12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럭비와 복싱, 레슬링 같은 신체 접촉을 많이 하는 스포츠 중 손상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스톤대학 연구팀이 'Neuropathology and Experimental Neurolog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신체 접촉 운동이 파킨슨병과 연관된 루이체 병(Lewy body disease)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체 병의 경우에는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이라는 단일 단백질이 뇌 속 루이소체라는 단일 단백질이 생성된다. 

루이소체는 파킨슨병과 치매 증상과 연관이 있는 바 694개의 기증 받은 뇌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축구, 아이스하키, 복싱을 포함한 신체 접촉을 많이 하는 운동을 여러 해 해 온 사람들이 루이체 병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으며 루이체 병이 결국 파킨슨병과 치매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신체 접촉을 하는 운동을 8년 이상 한 사람들이 루이체 병 발병 위험이 8년 이하 한 사람들 보다 6배 이상 높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외상성뇌병증(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과 루이체 병을 동시에 앓는 사람들이 만성외상성뇌병증만을 앓는 사람들 보다 치매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루이체 병을 가진 사람과 신체 접촉을 많이 한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통해 신체 접촉 운동 위험과 최적의 역치를 정확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