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다이어트만 하는 것보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란 사실이 국내 의료진의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이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팀이 2011∼2014년 고혈압 전 단계이거나 가벼운 고혈압 상태인 20세 이상 남녀 85명을 ‘고혈압에 대해 충고만 한 그룹’(대조 그룹, 28명), ‘고혈압 예방 식사법을 교육한 그룹’(다이어트만 한 그룹, 30명), ‘다이어트와 운동을 함께 한 그룹’(27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별로 8주간 혈압 강하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이 연구에 완료 시까지 참여한 사람은 72명이었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함께 한 그룹에서 24시간 수축기(최대) 혈압이 8주간 5.1㎜Hg 떨어졌다. 대조그룹의 24시간 수축기 혈압은 오히려 0.9㎜Hg 올랐고, 다이어트만 한 그룹은 1.6㎜Hg 감소하는 데 그쳤다.
24시간 이완기(최저) 혈압도 8주간 대조그룹은 0.5㎜Hg 증가, 다이어트만 한 그룹은 0.7㎜Hg 감소, 다이어트와 운동을 함께 한 그룹은 2.7㎜Hg 감소했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함께 한 그룹에선 혈압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인 나트륨 섭취가 감소하고 소변 중 나트륨 배출량도 줄었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대조그룹에선 평소 4.6g에서 8주 뒤 4.1g으로 약간 준 데 비해 다이어트와 운동을 함께 그룹에선 평소 4.9g에서 8주 뒤 3.0g으로 60% 이상 감소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심장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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