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조준희 기자]
음식으로서는 유일하게 하루 1∼3잔의 커피가 간세포암종(간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나왔다.
또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과 간경변증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6개월에 한 번씩 간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권고사항이 마련됐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는 ‘2018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2003년 첫 제정 이후 세 번째로 개정됐으며, 간세포암종의 진료, 연구, 교육에 실질적으로 참고가 되도록 44명의 전문가들이 의학적 증거를 검토한 후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
간암은 우리나라 중장년층 사망률 1위, 질병부담률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이다. 또,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간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33.6%, 10년 생존율은 20%로 낮다. 간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경제적 부담도 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이 여러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분석한 결과 커피 음용은 소비량 및 기저 간질환 상태, 원인 등과 관계없이 간암 발생 위험을 의미있게 줄였다. 여기서 커피는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원두커피를 말한다.
또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간암의 감시검사에 대한 부분이 새롭게 추가되어 검사 대상 및 방법, 주기 등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했다.
만성 B형 간염 또는 만성 C형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언급돼 이들은 6개월에 한 번씩 간초음파,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 등의 감시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 권고됐다.
메디컬투데이 조준희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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