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어깨통증, 회전근육 파열 의심해야

pulmaemi 2009. 7. 15. 21:48

3개월이상 지속땐 정밀검사 필요

관절경 이용 봉합치료 효과적
어깨 통증의 원인중 절반이 '회전근육' 파열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십견의 경우 1∼2년이면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근육 파열의 경우는 치료가 늦어질 경우 관절에까지 손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팀이 2003년3월∼2005년12월까지 어깨관절질환으로 입원한 814명을 조사한 결과, 320명(40%)에서 회전근육이 파열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깨 회전근육 전층이 파열된 경우가 195례, 부분파열이 125례로, 재발성 어깨관절 탈구(13%)나 석회화건염(11%), 기타 퇴행성관절염(5%)보다 많았다.


노규철 교수는 "오십견과 회전근육 파열은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치료 방법은 두 질환이 확연히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3개월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어깨전문의를 찾아 초음파나 MRI로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노 교수는 "회전근육 파열은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찢어진 부위가 더 넓어져 수술범위도 커질뿐 아니라 이미 지방으로 퇴행변성이 진행된 경우에는 봉합을 하더라도 재파열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어깨 회전근육 손상은 관절경으로 약 5mm의 구멍만 뚫기 때문에 수술이 쉽고, 수술후에도 재활이 빠른 편이다. 강남성심병원의 경우 관절경 환자 수술만족도는 90%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박상미 기자 (smpark@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