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장내 세균이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을 조기 진단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진행이 많이 되 간 손상이 생길 시 까지 숨어 있어 조기 진단이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질환이 발병시 진단을 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온 바 28일 스페인 지로나대학(University of Girona) 연구팀등이 '네이쳐의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장내 세균 구성과 지방간 그리고 탄수화물대사간 흥미로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앓지 않으면서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발병한 비만 진단을 받은 100명의 여성과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일부 장내 세균이 분비하는 phenylacetic acid (PAA) 라는 단일 성분이 높아지는 것이 간내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고 비알콜성지방간이 조기 발병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PAA가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의 생표지자가 될 수 있으며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이 같은 질환을 조기 진단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이 장내 세균 구성과도 연관이 있어 진행될 경우에는 장내 세균이 코딩하는 유전자들의 수가 서서히 줄어 장내 세균의 수가 줄고 세균 구성에서의 다양성도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왜 중증 비만인 사람의 30%는 지방량이 크게 늘어도 지방간이 발병하지 않는지가 이번 연구를 통해 설명가능해졌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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