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빅3+분당서울대' 항생제 사용도 모범

pulmaemi 2009. 7. 15. 08:35

수술전후 항생제사용 최우수병원 '44개'

종합전문 24·종합병원 16·병원 4곳 분포
심평원, 전국 304개병원…수술별 5등급 구분

 

 전국 30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술전후 항생제 사용 5개 평가지표를 분석한 결과, 기관전체(종합) 1등급기관(최우수)은 14.5%인 44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종합'은 기관별 해당수술(1∼8개)을 종합한 것으로 1등급은 90% 이상인 기관(최우수)을 의미한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4개기관은 평가대상수술(4개 진료과 8개 수술) 중 모든 수술분야에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가장 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8개 수술은 △위수술 △대장수술 △담낭수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심장수술 등을 대상으로 평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2차년도 추구평가 결과'를 14일 밝혔다.
 

 심평원 김보연 업무이사는 브리핑에서 "이번 추구평가는 작년 8∼10월 진료분에 대해 1차년도 평가와 동일하게 병원급 이상 기관을 상대로 위·대장수술 등 8개 수술에 대해 실시했다"며 "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예방적 항생제 최초투여시기, 피해야할 항생제 사용, 투여기간 등에 대한 진료과정 부문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대상은 304개 기관(종합전문 43, 종합병원 119, 병원 142)으로 평가지표별 실측값을 공개한 작년(1차년도 평가)과 달리 평가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5개 공개지표를 종합해 지표구간에 따라 요양기관별, 수술별로 5등급으로 구분, 공개했다. 
 

 기관종합 결과, 기관전체 1등급 기관은 44기관(14.5%)으로 종합전문요양기관 24기관(55%), 종합병원 16기관(36%), 병원 4기관(9%) 등이었다. <표 참조> 
  

                  <등급별 공개기관수>

 

등급

표시

기관종합

위수술

대장수술

담낭수술

고관절

치환술

슬관절

치환술

자궁

적출술

제왕

절개술

심장수술

  

 

304

54

64

121

52

82

147

209

11

1등급

★★★★★

44

41

26

34

27

35

36

40

8

2등급

★★★★☆

62

9

24

30

15

18

36

33

2

3등급

★★★☆☆

107

4

11

38

7

23

34

64

1

4등급

★★☆☆☆

86

-

-

16

1

5

37

69

-

5등급

★☆☆☆☆

5

-

3

3

2

1

4

3

-

* 기관종합: 기관별 해당수술(1개 ~ 8개)을 종합한 것으로 1등급은 90%이상인 기관(최우수)에 해당.

 

 수술별로는 위수술 및 심장수술에서 전체의 70% 이상 기관이 1등급에 해당됐고, 제왕절개술 및 자궁적출술은 타 수술에 비해 1등급 기관이 적고 1∼4등급까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5개 지표(△피부절개 전 1시간이내 투여율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투여율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 계열 투여율 △항생제 병용투여율 △퇴원시 항생제 처방률) 종합평가결과는 1차년도 평가결과(63.6%)에 비해 69.4%로 9.1%(5.8%p) 향상됐으며 요양기관 규모별, 수술별로 편차를 보였다. <표 참조>
 

 종합전문 86.4%, 종합병원 72.3%, 병원 43.4%로, 병원급 기관은 종합전문 및 종합병원에 비해 질 개선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별로는 종합병원 이상에서 주로 시행되는 위수술, 심장수술의 평가결과는 높은 반면, 병원급이 많이 포함된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의 평가결과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차년도 평가에 비해 모든 수술에서 향상(평균 5.8%p)됐고, 특히 고관절치환술 및 슬관절치환술은 각각 13.4%p, 11.9%p가 상승해 가장 질 개선이 컸다.
 

 아울러 모든 평가지표에서 질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특히 '항생제 병용투여율'이 전년 대비 11.5%P 줄어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
 

 김보연 이사는 "향후 질 개선 노력이 더욱 필요한 병원급 요양기관에 대해선 맞춤형 직접 상담, 우수사례 발굴·전파 등 질 향상 지원활동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도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는 8∼10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추구평가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요양기관에는 질 향상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평가결과와 함께 동일종별 평균 및 전체 상위 20%에 달하는 기관의 평균값을 제공하고, 국민들이 요양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된다.

 

                 <5개 공개지표 종합결과>

구분

전체

대장

담낭

고관절

슬관절

자궁적출

제왕절개

심장

2008년 평균(%)

전체

69.4

91.4

79.9

69.4

84.4

76.6

63.2

57.0

91.5

종합전문

86.4

91.9

87.1

87.3

84.7

95.7

80.7

81.8

93.1

종합병원

72.3

90.8

74.5

62.1

90.5

85.9

72.4

66.5

87.5

병원

43.4

-

46.6

44.5

70.3

59.9

33.1

39.4

-

'07년 대비'

08년 증감분(%p)

전체

5.8

2.6

3.6

5.2

13.4

11.9

6.5

3.7

6.5

종합전문

6.1

1.2

2.6

11.8

10.2

16.5

3.8

3.1

9.8

종합병원

7.2

4.7

4.4

3.1

17.9

13.7

10.3

7.5

-2.7

병원

4.6

-

1.5

4.3

22.9

10.1

1.5

1.6

-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