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국민 10명 중 7명 "먹방, 건강습관 저해한다"

pulmaemi 2018. 6. 25. 12:45
응답자 中 51.4% "먹방 규제하자"…건강보건의료정책은 '흡연정책' 꼽아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 

우리나라 국민 다수가 건강습관을 위협하는 ‘먹방’ 등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윤영호 가정의학과 교수가 실시한 ‘2018년도 국민건강 대국민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먹방' 등 식품광고가 건강습관을 위협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대중매체를 통해 건강습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특히 식품광고(73.2%), ‘먹방’ 시청(70.8%), 주류광고(56.1%) 등이 꼽혔다. 그 중 먹방 시청이 건강습관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이 64.2%, 전체 응답자의 51.4%는 먹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송에서의 흡연 장면 노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2.5%에 달했다.

정부의 건강보건의료정책 중 가장 중요하다고 꼽힌 정책은 응답자의 18.9%가 답한 '흡연정책'이다. 저출산(14.8%), 비만(14.6%), 고령화(14.3%), 음주(1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출산 정책에서는 여성의 고용안정(44.1%), 주거지원(42.8%), 임신ㆍ출산 및 의료비 경감(37.4%) 등이, 고령화정책에서는 고령자 취업지원 활성화(65.0%)를 바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윤영호 교수는 “조사에서 가족, 지인, 질환 경험자, 의료전문가 등이 참여한 건강공동체를 통해 비만, 자살, 흡연, 고령화, 만성질환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90.5%에 달한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