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심방세동' 없어졌다고 방심하다 '뇌졸중' 걸릴라

pulmaemi 2018. 6. 22. 13:15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심방세동이라는 심박동장애가 치료후 없어져도 여전히 뇌졸중 발병 위험은 평균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버밍험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심방세동을 앓은 1만505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1만1159명은 심방세동이 정상으로 회복된 해소된 심방세동을 앓은 가운데 2만2266명의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한 결과 해소된 심방세동을 앓은 사람들이 계속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사람들 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이 해소된 심방세동을 앓는 사람들은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 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여전히 6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소된 심방세동을 앓은 사람들이 계속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사람들 보다 연구기간중 사망 위험이 40% 더 낮지만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 보다는 사망 위험이 1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해소되었더라도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고 단지 횟수만 줄었을 뿐이거나 사라졌지만 재발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며 해소된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항응고요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이 이를 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심방세동을 앓은 환자들은 비록 심방세동이 사라졌다해도 항응고제를 끊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