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만병의 원인 '대사 스트레스' 연구 시작

pulmaemi 2018. 6. 8. 14:25
2018 선도연구센터 선정…7년간 최대 105억여원 지원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 

암이나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사 스트레스’의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의 대사스트레스 세포대응 연구센터가 ’2018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7년간 최대 105억여원을 지원받으며 대사 스트레스로 인한 ‘항암제 무반응성 난치암’과 ‘당뇨병’ 치료를 위한 기술 기반 마련에 돌입한다. 

권혁무 센터장은 “암과 당뇨병은 모두 ‘대사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라며 “기초 연구를 통해 세포 대응의 원리를 파악하면 치료제 개발과 진단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 치료 초부터 항암제가 듣지 않는 간암은 대사성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유방암도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대사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연구센터는 “대사 스트레스에 의해 조절되는 신호전달 후보물질을 발굴해 치료제 개발이나 대사 스트레스 제어 기술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권혁무 센터장은 “현재 한국인을 괴롭히는 질병 10개 중 7개 정도는 대사 스트레스와 연결돼 있다”며 “기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은 우수 연구 집단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bamtol08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