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아스피린이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기전이 규명됐다.
핵소체(nucleolus)는 세포 핵내 가장 큰 구조물로 주 기능은 세포 단백질 모두를 합성하는 것을 담당하는 리보솜(ribosomes)생성이다.
핵소체가 활성화되면 종양이 자라게 되는 바 세포가 자라고 증식하게 되면 증가된 단백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리보솜 생성을 필요로 한다.
실제로 암 세포들은 새로운 리보솜 생산을 위해 가지고 있는 에너지 대부분을 소비하게 되는 바 따라서 핵소체가 암 연구에서 주 표적이 되고 있다.
8일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이 'Nucleic Acids Research'지에 밝힌 대장직장암을 앓는 환자의 암 조직을 떼어내어 아스피린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결과 아스피린이 TIF-IA 라는 전사인자 활성을 줄여 이 같은 항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TIF-IA 가 없을 경우 핵소체내 리보솜이 생성될 수 없어 세포들이 단백질을 생산하는 능력이 제한되게 된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TIF-IA 와 핵소체 활성을 어떻게 차단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새로운 항암 치료와 표적 요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스피린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내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일반적으로는 권고되지 않는 바 연구팀은 "아스피린의 항암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내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TIF-IA 나 핵소체에 작용하는 다른 항암 약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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