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재발률 높은 방광암…걸리기 전에 예방하자

pulmaemi 2018. 6. 4. 14:25

혈뇨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소변검사 효과적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혹시 갑작스러운 배뇨감, 배뇨시 통증, 통증은 없지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험이 있었는가?

최근 이러한 경험이 있었거나 과거에 이와 같은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방광암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방광암은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고, 방광암의 주 원인은 흡연과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 연령 등으로 알려졌다.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유력한 위험인자로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3배로 알려졌고, 연령도 방광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 번 이상 건강 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남성 82만6170명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시행한 바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비만남성의 경우 방광암 발생 위험이 정상체중 남성에 비해 1.6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유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센터 교수는 “과도한 지방조직이 축적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활성 산소를 증가시켜 만성염증을 유도해 방광암 발병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표재성 방광암의 재발률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방광암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습관으로 ▲금연 ▲발암성 물질에 노출 피하기 ▲균형잡힌 식생활 등을 설명했다. 

흡연은 방광암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금연을 해야하고 다른 사람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역시 피해야 한다. 

또한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아야하고 작업이나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출되는 경우 안전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켜 최대한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더불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붉은 고기나 가공 육류의 섭취는 방광암 발생을 2배까지 증가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급적 적게 섭취하고 고기를 먹을 경우 굽는 것보다 찌거나 삶는 등의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이 방광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방광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 교수는 “방광암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보이는 증상이 전형적이나 발병 초기에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혈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어 혈뇨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소변검사가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