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척추 골다공증 손상에 의한 급성통증을 앓는 사람들이 부러지거나 균열이 생긴 척추내로 시멘트를 주입하는 수술로 통증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네덜란드 Elisabeth-Tweesteden 병원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시멘트를 균열된 척추내로 주입하는 시술을 받은 환자들과 국소 마취제만 투여하고 시멘트를 주입하지 않은 환자들 모두 1년 후 통증이 크게 줄었지만 양 그룹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뼈에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해 굳혀서 환자의 통증을 줄여주고 부러진 뼈의 안정성을 보강해주는 시술인 척추성형술(Vertebroplasty)이라는 이 같은 수술에 대한 연구들은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결과들이 일치되지 않아 시술 자체에 대한 확신이 없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이 같은 시술이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마비와 폐내 치명적일 수 있는 혈전 같은 중증 부작용 유발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50세 이상의 이전 9주내 생긴 압박 골절과 연관된 통증을 호소하는 18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척추 성형술을 받은 환자들과 국소 마취제만 투여하고 시멘트를 주입하지 않은 환자들 모두 1년 후 통증이 크게 줄었지만 양 그룹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척추성형술을 받은 환자들중 지속적인 통증이나 연구기간중 2차 골절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압박 골절을 앓는 모든 환자들에서 척추성형술이 효과적인 조기 치료법은 아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통증 발병 9주내 생긴 통증은 대개 좋아지는 바 단지 한 두 달 내 생긴 골절에 대해서는 척추성형술을 고려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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