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보다 영양사가 훨씬 안전하다.
국내 일자리 43%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으로 분석됐다. 전체 취업자 2660만명 중 1136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관세사ㆍ회계사ㆍ세무사 같은 전문직도 포함됐다.
LG경제연구원이 15일 공개한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위험 진단’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취업자 2660만명 중 1136만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는 ‘고위험군’(대체 가능성 70% 이상) 일자리 종사자로 나타났다. 대체 가능성이 30~70%인 ‘중위험군’ 일자리 종사자는 1036만명(39%), 30% 미만인 ‘저위험군’이 486만명(18%)으로 분석됐다.
직종별로는 사무직과 판매직, 기계조작ㆍ조립 등 3대 직종에 고위험 일자리 72%(818만명)가 몰려있었다. 사무직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가상의 비즈니스 로봇이 서류 분석, 보고서 작성, 메일 회신, 인사 채용, 성과 지급까지 가능해짐에 따라 대체 위험이 높아졌다. 판매직은 ‘아마존 고’와 같은 무인 매장 확대 등으로, 기계조작ㆍ조립은 제조업 공정을 인공지능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팩토리 출현 등으로 일자리를 위협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직 일부도 고위험군에 포함됐다. 관세사(5위), 회계사ㆍ세무사(19위) 등은 자동화 위험이 높은 상위 20대 직종에 포함되는 등, 업무 내용에 따라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공포의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반면,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힘든 직업으론 보건, 교육, 연구 등 사람간의 상호 의사소통이나 고도의 지적 능력이 필요한 직종이 꼽혔다. 영양사는 대체확률이 0.004%에 그쳐 인공지능의 위협에서 가장 안전한 일자리로 나타났다. 의 사(0.004), 교육 관련 전문가(0.004), 성직자(0.017), 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0.017) 등도 대체 확률이 매우 낮았다. 자신의 일자리가 자동화 위험이 높은 20대 직업에 속하는지, 낮은 20대 직업에 속하는지 궁금한 이들은 다음 표를 참조하면 된다.
보고서는 개인과 기업, 정부에 각각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개인은 ”창의력, 대인관계 역량 등 인간 고유 능력에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업에는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구조 마련”과 ”인공지능 활용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에 대한 고민”을 제시했다. 정부는 ”다양한 고용형태와 탄력적인 인력운용이 가능한 유연한 노동시장을 마련하고, 일자리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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