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영아에서 동공반사(Pupillary reflex)가 자폐증의 조기 증후일 수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폐증은 생후 첫 1년내 진단하기 매우 어려워 많은 연구팀들은 이를 조기 진단해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웁살라 대학 연구팀이 '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영아에서 망막으로 얼마나 많은 빛이 들어오는게 하는지를 조절하는 동공 빛 반사가 자폐증의 타당한 표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자폐증을 앓는 보다 나이가 든 아이들의 경우 동공 빛 반사가 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생후 9-10개월된 자폐증을 앓는 형이나 언니를 가진 형제들을 대상으로 3세까지 추적관찰한 런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와 웁살라 대학 연구팀이 자폐정을 앓는 형이나 언니를 가진 147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합쳐 분석한 결과 추적기간중 자폐증을 앓는 영아들이 자폐증을 앓지 않는 영아들보다 동공이 더 수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공이 얼마나 수축되느냐가 생후 3세경 아이들이 얼마나 자폐증 증상을 강하게 보이느냐와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다 나이 많은 아이들에서와는 달리 영아에서는 동공 반사가 강한 것이 자폐증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폐증이 생후 2-3세 까지는 진단될 수 없는 바 이전에 자폐증을 진단해 낼 수 있는 신뢰할만한 검사법이 나온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자폐증을 진단하고 가족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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