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유전적 지방간 위험 높아도 식습관 건강하면 간 지방 안 쌓여

pulmaemi 2018. 4. 30. 13:26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보다 잘 먹는 것이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 보다 간내 지방을 줄이고 간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국립보건원 연구팀이 '위장관학'저널에 밝힌 15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전곡류와 생선, 제지방 단백질, 채소, 올리브오일을 많이 먹는 건강에 이로운 지중해식식습관을 지키는 것을 더 늘린 사람들이 지방간이 발병할 위험이 최소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체가능 건강식이지표(AHEI·Alternative Healthy Eating Index) 라는 다른 간 친화 식습관을 보다 잘 지키는 것도 지방간 발병 위험을 21% 이상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기간중 건강한 식습관을 잘 지키지 않은 지방간 발병 위험이 유전적으로 높은 사람들은 간에 더 많은 지방이 쌓이는 반면 유전적으로 지방간 발병 위험이 높을 시에도 식습관을 건강하게 잘 유지할 경우 간내 지방 축척량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사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간내 지방이 쌓이는 양을 줄이고 새로이 발병하는 지방간 발병 위험을 낮추며 심지어 유전적으로 지방간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